오늘은 입양의 날입니다. <br /> <br />공교롭게도 '입양의 날,' 입양한 2살 아이를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지만 그래도 입양은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. <br /> <br />[홍금영 (제시카) / 6살 때 해외 입양 : 당시 아버지는 나를 돌볼 처지가 안 된 것 같았습니다. 아버지에게 드릴 말씀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[손창일 / 4살 때 스위스 입양 : 안녕하세요. 저는 마이클 피셔입니다. 4살로 추정될 때 스위스로 입양됐습니다. 한국 이름은 손창일입니다. 늘 나는 누구인지, 내 뿌리는 어디인지 궁금했어요.] <br /> <br />[윤상애 / 한인 입양인 : 엄마! 정말 예쁘세요. 지금이 꿈만 같아요.] <br /> <br />44년 만에 화상으로 만나는 엄마와 쌍둥이 언니, 어릴 적 해외로 입양됐지만, 엄마라는 단어는 잊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장에서 잃어버린 3살 난 딸을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어머니는 이제 여든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보여드린 영상과 인터뷰는 모두 해외로 입양된 한인 입양인들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2019년 기준 전체 입양아동 704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317명이 해외로 입양됐습니다. <br /> <br />2006년 이전, 해외입양이 70%가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입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해외라는 낯선 환경에서 자라며 겪는 아이들의 혼란을 고려해 국내입양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국제입양협약도 있습니다, <br /> <br />하지만 입양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양 부모들은 '아이의 행복'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최재형 감사원장도 두 아들을 각각 초등학교 4학년, 그리고 유치원생일 때 공개 입양했는데요, <br /> <br />특히 큰 아들은 뭐든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고, 4년간 마음을 열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회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마음의 문을 연 아이는 이제 성인이 됐고요. <br /> <br />속 썩이던 시절을 얘기하면 멋쩍게 웃는다고 전합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지금의 "문제는 입양이 아니라 학대"라며 상처가 있는 아이를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을 주며 키울 수 있는 부모인지 살피고 또 '부모 교육'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안 그래도 입양된 아이들을 가장 힘들 게 하는 건 사회의 편견인데요. <br /> <br />'정인이 사건' 등 잇따르는 입양아 학대 소식에 잠재적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또 다른 편견이 생겼다며 입양가정들은 더 노심초사하는 마음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환경 속에 최근 어렵사리 입양을 결심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1117074142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